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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젯밤에 뭐했어?"‥뺨 후려치고 머리채 잡고

[단독] "어젯밤에 뭐했어?"‥뺨 후려치고 머리채 잡고
입력 2026-04-24 20:05 | 수정 2026-04-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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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주노동자에게 공장 대표가 에어건을 쏜 사건이 바로 얼마 전인데, 이번에는 인천의 한 공장에서 이주노동자가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공장 관리자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뺨을 때린 건데, 피해자는 퇴근 이후 기숙사 방에 없었다는 게 맞은 이유라고 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인천 서구에 있는 한 섬유 공장.

    남성 두 명이 몸을 거의 밀착한 채 서 있습니다.

    등을 벽에 붙이고 서 있는 사람이 이주노동자.

    마주보고 있는 한국인 남성이 별안간 뺨을 후려칩니다.

    [최 모 씨 - 이주노동자(음성변조)]
    "너 어제 뭐 했냐고? <아니에요.>"

    말을 잇지 못하는 상대를 윽박지르며 또 때립니다.

    [최 모 씨 - 이주노동자(음성변조)]
    "뭐 했냐니까. 뭐 했냐고!"

    이주 노동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것을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오른손으로 머리채를 강하게 잡더니 왼손 주먹을 들어올려 때릴 듯 위협합니다.

    가해 남성은 해당 공장 생산 관리 라인을 맡고 있는 최 모 과장.

    공장 사장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 직후 이렇게 다그칩니다.

    [최 모 씨 - 이주노동자(음성변조)]
    "전화 안 받고 뭐 했냐고? <잤어요.> 어? <잤어요, 잤어요.> 잤다고? <예.> 없던데? <방에 없었어요.> 어딨었어? <친구 집에 있었어요.>"

    피해자 측은 전날 밤 최 과장의 연락을 받지 않은 게 폭행의 이유라고 했습니다.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난 자정쯤 최 과장이 술에 취한 채 기숙사로 찾아왔고, 피해자가 없는 것을 발견하자 난동을 부렸다는 겁니다.

    [피해 이주노동자 (음성변조)]
    "엄마가 전화해서 나 밖에 계속 있어서… 내가 공부하는 책하고 메모를 하는 노트를 다 찢어버렸어요. 그리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다 발로 다 찼어요."

    피해 노동자는 최 과장이 평소에도 몸을 밀고 소리치는 등 괴롭힘이 잦았다고 호소했습니다.

    MBC는 업체를 찾아가고 수차례 연락했지만 최 과장의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최 과장을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하고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 /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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