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혜인

'규제지역' 국회의원 아파트 시세, 1년 새 평균 5억 원 상승

'규제지역' 국회의원 아파트 시세, 1년 새 평균 5억 원 상승
입력 2026-04-24 20:09 | 수정 2026-04-24 20:57
재생목록
    ◀ 앵커 ▶

    국회의원 절반가량이 수도권 규제지역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그럼 의원들이 가진 집값은 얼마나 올랐을지 MBC가 실거래가를 전수조사해봤더니, 불과 1년 만에 평균 5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집값 상승액의 12배에 달했는데요.

    1년 만에 집값이 10억 원 이상 오른 의원도 9명이나 있었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거래될 때마다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해 화제를 모은 서울 서초구의 한강변 초고가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보유한 이 아파트 101.99㎡는 같은 평수가 지난해 최고 74억 8천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가 1년 만에 17억 8천만 원 상승했습니다.

    [양석영/공인중개사]
    "재작년부터 해서 작년에 좀 많이 오르고‥ 조금만 (가격) 조정 주면 사려는 대기 매수 수요는 항상 있었어요."

    이 의원은 "2003년부터 보유하며 살던 아파트가 재개발됐다"며, "얼마나 올랐는지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MBC가 '부동산 규제지역'에 주택이 있는 국회의원 125명 가운데 지난 2년간 같은 평수의 거래가 확인되는 73명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모두 조사했습니다.

    2024년과 2025년 최고 실거래가를 비교했더니, 1년 사이 집값이 오른 의원은 86%인 63명.

    평균 증가액은 5억 44만 4천 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상승액 4천130만 원의 12배에 달해, 일반 국민에 비해 재산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원들이 스스로 신고한 평균 증가액과 비교해도 3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의원들이 재산신고 때 적는 '공시가격'이나 '매입가격'이 '실거래가'와 큰 괴리가 있는 겁니다.

    1년 새 증가액이 10억 원이 넘는 의원은 9명, 5억에서 10억 사이는 18명에 달했습니다.

    평균 실거래가격은 27억 3천893만 원으로,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의 6배에 육박했습니다.

    [마강래/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일반 시민들에 비해서 자산을 더 많이 보유했을 가능성이 크죠. 자산 가격이 상승을 하게 되면 이익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국회의원 상당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의 큰 수혜자라는 점에서, 부동산 개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관련 입법에 대한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황주연 / 영상편집: 이소현 / 자료조사: 김은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