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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먼저, 핵은 나중에" 이란의 제안‥트럼프의 선택은?

"종전 먼저, 핵은 나중에" 이란의 제안‥트럼프의 선택은?
입력 2026-04-27 20:03 | 수정 2026-04-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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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이 선 종전, 후 핵협상 제안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으로서는 상당한 양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할지는 미지수인데요.

    협상이 언제 이뤄질지 요원해 보이기만 하는데, 파키스탄 내 협상장이었던 호텔도, 내내 주변 통제를 유지하다 이제는 일반 손님 예약도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예정된 일정을 급히 바꿔 다시 이슬라마바드에 온 이란 외무장관이 '중재'를 맡은 파키스탄에 협상 조건을 전달했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핵 관련 협상을 시작하자는 입장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해협 통제와 미국의 해상 봉쇄를 동시에 해제함으로써 전쟁부터 끝내고 핵 문제로 넘어가자는 '단계별 접근' 구상입니다.

    입장 차이가 큰 핵 문제를 뒤로 돌려 일단 협상의 물꼬를 트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이대로 핵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혁명수비대 등 강경파의 의견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미국의 접근 방식은 이전 회담에서 진전이 있었음에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미국 측의 과도한 요구와 잘못된 접근 방식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과 함께 비축분 반출도 요구하고 있는데, 이란 측은 파키스탄 등 중재국에 "미국의 요구 사항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이란 지도부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비핵화를 전쟁의 명분이자 목표로 내세워 왔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고, 그렇지 않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원한다면 직접 연락하라"면서 대화 자체에는 여지를 뒀습니다.

    2차 협상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파키스탄은 이란 외무장관이 떠난 뒤 협상장 주변의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아이샤 와파 칸/세레나 호텔 매니저]
    "<오늘부턴 일반 손님들에게도 개방되나요?> 네, 일반 손님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손님을 받으니까 오셔도 됩니다."

    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1주일 넘게 이어 온 도심 봉쇄 조치는 대부분 풀렸고, 이슬라마바드 주요 지역의 교통 운행도 이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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