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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들고 대이동' ETF 400조 시대‥시장 선순환 이끈다

'돈 들고 대이동' ETF 400조 시대‥시장 선순환 이끈다
입력 2026-04-27 20:10 | 수정 2026-04-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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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증시 호황으로 시장의 자금 흐름도 달라졌습니다.

    여러 테마의 종목이나 지수에 투자하는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고, 이게 증시 상승에 기여하면서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투자의 60%를 ETF로 하고 있는 직장인 이기동 씨.

    개별주식을 잘할 자신이 없어 7년 전 ETF를 처음 시작했는데, 손해 보지 않는 투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기동/ETF 투자자]
    "ETF를 포트폴리오로 구성을 하면 어떤 게 마이너스가 뜰 때도 어떤 게 플러스가 되고 해서 상쇄가 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계속 일정 (수준)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식처럼 사고팔며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 ETF.

    현재 상장된 ETF는 1천 개가 넘습니다.

    청년층은 유망 종목을 골라내기 어려워서 사고, 중장년층은 퇴직연금을 장기 투자하기 위해 사면서, 전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효정/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부장]
    "은행 예적금에 있었던 자금들이 금리가 떨어지면서 ETF 투자로 전환하시는 고객분들이 있고. 연금이나 ISA 신규자금들이 또 ETF로 들어오는‥"

    덕분에 전쟁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을 보이며,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4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100조 원을 넘기기까지 21년이 걸렸는데, 올해 초 300조 원에서, 400조로 뛰는데 불과 3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특히 펀드 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종목과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ETF'가 순자산 100조 원을 넘어서며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박승진/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실장]
    "펀드매니저들이 기준보다 더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을 집어넣는 것이거든요."

    지난 3월 코스피에서 ETF 거래 비중은 40%에 달하는 등 ETF는 어느새 코스피를 이끄는 큰 손이 됐습니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 ETF로 자금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것이 다시 증시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겁니다.

    ETF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전망입니다.

    다만 위험을 분산투자할 수 있다고 해서 ETF로 원금을 지킬 수 있는 건 아니고, 규모가 너무 작으면 상장폐지의 위험도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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