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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지하철 보조배터리 화재‥연기 '자욱' 대피

달리는 지하철 보조배터리 화재‥연기 '자욱' 대피
입력 2026-04-27 20:20 | 수정 2026-04-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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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 지하철 열차 안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과열돼 연기가 나면서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비슷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 배터리 화재를 끌수있는 소화기를 갖춘 열차는 단 한대도 없다고 합니다.

    이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하철 열차 객실 안에 희뿌연 연기가 차 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승객들이 하나둘 객실을 벗어납니다.

    "배터리면 나가야 돼. <나가, 나가, 나가, 나가.>"

    연기가 뿜어져 나온 곳은 한 중년 남성이 들고 있는 가방.

    짙어지는 연기에 남아 있던 승객들도 옷으로 입을 가리고 황급히 벗어납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근처를 달리던 열차 안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50대 남성 승객의 가방 안에 있던 휴대용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한 겁니다.

    배터리를 갖고 있던 승객은 이곳 승강장에 곧바로 내렸고 여기에서 진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승객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출동한 소방이 배터리를 수조에 담갔고, 출동 10여 분 뒤 진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서울 은평소방서 관계자]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꺼졌어도 폭주할 수가 있어요. 불이 붙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물에 담가 놓은 거예요."

    지하철 열차 배터리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8월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에서 승객 보조 배터리가 과열돼 1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한 달 뒤에는 2호선 합정역에서 승객이 갖고 있던 오토바이용 배터리에 불이 나 열차 운행이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말 주요 역사를 중심으로 배터리 화재 진압용 이동식 냉각 수조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시범 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리튬 배터리 화재를 끌 수 있는 전용 소화기는 객실 안에 하나도 없습니다.

    MBC뉴스 이정숙입니다.

    영상취재: 정영진 / 영상편집: 권시우 / 화면제공: 서울 은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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