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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없으면 취재 거부"‥국민의힘, MBC에 재갈 물리기?

"사과 없으면 취재 거부"‥국민의힘, MBC에 재갈 물리기?
입력 2026-04-28 20:09 | 수정 2026-04-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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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이 지난 주말 MBC 뉴스데스크의 클로징멘트를 문제 삼고, 사과하지 않으면 취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팩트를 기반으로 한 비판적 보도를 이유로, 공당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국민의 알권리를 해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6일, 국민의힘은 추경호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이날 뉴스데스크의 마지막 순서에서, MBC 앵커는 추 의원이 공천된 사실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지난 26일)]
    "내란 주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을 광역시장 후보로 내세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싶습니다."

    검찰의 수사와 기소, 그리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거친 공천 결과까지.

    모두 '팩트'에 바탕을 둔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보도 직후 원내대표실 소속 당직자가 '편향적인 선거개입'이라 비난하더니 어제는 "MBC의 공식 사과가 없으면 원내 차원에서 MBC 취재를 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공당의 취재거부는, 국민의 알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MBC 보도를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보윤/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스 마무리라는 형식을 빌려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사실상 낙선 운동에 가까운 독설을 내뱉은 것은 공영방송의 전파를 정파적으로 오용한 선거 개입성 방송입니다."

    언론은 단순 사실 전달을 넘어 의제를 설정하고 사안의 의미를 해석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 방송의 앵커브리핑 등을 통해 언론이 '논평'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합니다.

    MBC의 클로징멘트도 '논평' 기능을 수행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이창현/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
    "앵커의 뉴스 클로징은 일정 수준의 저널리즘 논평이 허용되는 영역입니다. 내란이라고 하는 사안에 대해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좀 적극적인 질문이었다라고‥"

    국민의힘은 "MBC에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제소를 예고했습니다.

    '취재 거부' 발언을 놓고 '비판 언론 길들이기'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취재거부가 당 공식 입장인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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