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재웅

한국보다 더 비싼 미국 휘발유?‥트럼프가 망치는 실물 경제

한국보다 더 비싼 미국 휘발유?‥트럼프가 망치는 실물 경제
입력 2026-04-29 20:17 | 수정 2026-04-29 20:53
재생목록
    ◀ 앵커 ▶

    미국에선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지역 기름값이 리터당 2천3백 원을 웃도는, 즉 한국보다도 더 비싼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없이는 생활 자체가 어려운 미국에서 이렇게 기름값을 비롯한 물가가 치솟으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이 현장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LA의 한 대형마트 주유소.

    저녁 늦은 시간이지만,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1갤런에 5.5달러,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는 사람들이 대거 몰린 겁니다.

    [로리 (로스앤젤레스 거주)]
    "조금 멀리 이동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곳이 기름값이 가장 싸니까요. 정말 화가 납니다."

    차 없이 살 수 없는 미국 시민들은 치솟는 기름값에 고통을 호소합니다.

    [에드 (산가브리엘 거주)]
    "지금은 감당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 가격으로는 가계 예산을 맞추는 것도 힘듭니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갤런, 즉 3.8리터에 4.18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2022년 8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고, 전쟁 전보다 40% 넘게 급등했습니다.

    LA 시내에는 이렇게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선 주유소가 부지기수 입니다.

    리터로 환산하면 지금 환율로 2,300원을 웃도는 수준인데, 한국 평균보다도 높은 가격입니다.

    고유가가 지속되면 공급망 전반에 파급 효과를 일으켜 연쇄적인 물가 상승 충격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미국 실물 경제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에 대한 여론은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입소스의 최신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4%로 하락하며 재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생활비 문제에 대한 긍정 평가는 22%까지 추락했는데, 이는 물가 때문에 정권을 잃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최저 수치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정치적 승부처인 무당층의 민주당 선호도는 34%로 공화당 20%를 크게 넘어서는 등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고지혁(LA) /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