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연휴에 한국인들만 해외 나가는 게 아닙니다.
일본과 중국, 대만도 황금 연휴가 이어지면서 이 기간에만 20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는데요.
눈에 띄는 건,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단 건데, 한국에 와서 등산을 하는 등 여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 대세라고 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등산 배낭을 멘 외국인들이 줄지어 북한산 산길을 오릅니다.
[올가 · 아르토/캐나다 관광객]
"꽤 힘드네요. 안내센터에 도착했을 때 이미 땀에 흠뻑 젖고 녹초가 됐어요."
초고층 빌딩이 가득한 도심 바로 옆에서 제대로 된 산을 즐길 수 있는 K-등산.
입소문을 타고 이제 외국인들의 새로운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엠마/영국 관광객]
"영국엔 산이 많지 않아 등산을 하려면 보통 해외로 나가야 하는데, 서울은 접근성도 좋고 인기가 많다고 해서 오기로 결정했어요."
등산 장비를 빌려주는 관광센터 이용객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었고, 10명 중 8명이 외국인입니다.
[조주현/서울관광재단 선임프로]
"등산 관광을 하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도 많고요. 틱톡이나 유튜브, 또 자체 블로그 이런 걸 보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궁을 즐기는 방법도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니라 한복을 입고, 조선시대 삶을 재현한 상황극에 참여하며 한국 문화를 제대로 즐깁니다.
[햄자/미국 관광객]
"한복 대여가 정말 좋았어요. 아주 아름답고, 궁궐을 걷는 경험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첫날부터 다시 올 거라는 걸 알았어요."
K-컬쳐 열풍에 올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인 476만 명.
숫자도 늘었지만 관광 방식도 단체 패키지 여행에서 오래 머물며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니 씀씀이도 커졌습니다.
올 1분기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3조 2천억 원, 전년 보다 23%나 늘었습니다.
명동의 한 백화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30%를 넘었습니다.
[정선우/신세계백화점 영업기획팀 과장]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대만의 황금 연휴가 다음 주까지 계속되면서 최대 20만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통업계는 이들을 '더 오래' 붙잡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섭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승 / 영상편집: 권기욱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이지은
이지은
이제는 배낭 메고 산으로‥한국에 '푹' 빠진 외국인들
이제는 배낭 메고 산으로‥한국에 '푹' 빠진 외국인들
입력
2026-05-01 19:56
|
수정 2026-05-01 21:0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