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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마약 밀반입 '청담사장'‥태국서 붙잡아 송환

100억 마약 밀반입 '청담사장'‥태국서 붙잡아 송환
입력 2026-05-01 20:02 | 수정 2026-05-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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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해 온 50대 남성을, 경찰이 태국에서 붙잡아 오늘 국내로 소환했습니다.

    이 남성은 '청담사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100억 원에 이르는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국내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태국에서도 호화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국 방콕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사뭇쁘라깐주의 한 고급 주택.

    현지 시각 지난달 10일, 한국과 태국 경찰들이 이 집을 덮쳤습니다.

    에어컨에 대형 TV, 안마의자까지 있는 넓은 집 안에 서 있는 한 남성,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해 온 51살 최 모 씨입니다.

    최 씨는 2019년부터 텔레그램에서 일명 '청담사장'으로 활동하며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최 씨가 들여온 마약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필로폰 22kg 등 10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지난 3월 필리핀에서 압송한 박왕열을 조사하다 최 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2018년 이후 출국 기록이 없던 최 씨가 태국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태국 경찰과 공조 끝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사흘간 합동 잠복 작전까지 펼쳤습니다.

    검거 당시 최 씨 집에서는 타인 명의의 한국과 대만 여권이 다수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최 씨가 국적기에 오르자마자 체포했습니다.

    [경찰]
    "대한민국 국적기 내로 체포영장 집행하겠습니다. 마약류 향정 혐의로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하는 거예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최 씨는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면서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 모 씨]
    "박왕열과 무슨 관계입니까? <‥‥‥.> 박왕열 씨 지시받으셔서 한 거 맞으세요? <‥‥‥.>"

    경찰은 최 씨를 경기남부청으로 압송해 박왕열과의 관계, 마약 거래 규모는 물론 여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 씨 가족이 청담동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슈퍼카'를 타는 등 호화 생활을 했던 점 등에 주목해, 최 씨를 수사한 뒤 범죄수익을 모두 환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편집: 김기우 / 영상제공: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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