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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철수'로 펜타곤 뒤집은 트럼프‥영국 차별대우는 "국왕 왔잖아"

'미군 철수'로 펜타곤 뒤집은 트럼프‥영국 차별대우는 "국왕 왔잖아"
입력 2026-05-01 20:18 | 수정 2026-05-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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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주둔하는 미군도 철수 대상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독일에선 이에 대비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정작 미국 내부에서는 국익손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미국 국방부도 발칵 뒤집혔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맹렬히 비난했던 영국에 대해서는 또 갑자기 태도를 바꿨습니다.

    이게 다 어찌된 일인지,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에게 미국 전체가 굴욕을 당하고 있다"는 독일 메르츠 총리의 발언에 발끈해 "독일에 있는 미군을 줄일 수 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또 다른 나토 동맹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미군을 뺄 수 있냐는 질문에, "아마도 그럴 거다, 그러면 왜 안 되냐"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탈리아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고, 스페인은 형편없었습니다.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동맹관계를 넘어 국제 안보 지형까지 뒤흔들 이같은 발상에 내부 조율은 생략됐습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는 "국방부 관계자들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실제로 실행될지 여부를 파악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고 국방부 내부 분위기를 보도했습니다.

    미군 고위 장성들도 예상하지 못했고, 국방부 관계자들도 트럼프의 SNS로 처음 알았다는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자국 국방부까지 화들짝 놀라게 한 '미군 철수' 발언은, 트럼프 특유의 변덕에 가까운 즉흥적 의사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핵심 동맹인 영국에 대해서도 반복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온 트럼프 대통령.

    약 한 달 전엔 "대이란 작전에 참여를 거부한 영국 같은 나라들"이라고 콕 집으면서, "미국 석유를 사든지, 뒤늦은 용기를 내 호르무즈에서 가져가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찰스 3세를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돌변했습니다.

    스코틀랜드산 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없애주겠다고 전격 발표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방금 귀국길에 오른 영국 국왕 부부에 대한 예우로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는 중대한 사안이었습니다."

    "상당한 양보이자 영국에게 중요한 승리"라는 이 결정은, 막상 영국 국왕은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의 치적으로 여겨온 관세 정책마저 포기하고 영국에 선물을 안겼습니다.

    미군을 빼야겠다는 독일, 스페인과 다른 거라곤 국왕이 찾아왔다는 것뿐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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