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쟁과 유가 소식을 중동과 미국, 우리나라 상황까지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유조선이 두 번째로 호르무즈 대신 홍해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반군과 해적의 위협을 뚫고 홍해를 무사히 빠져나오기까지 정부는 긴장 속에 24시간 비상 체제를 운영했는데요.
홍해 대체 항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되면, 국내 원유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원유를 가득 실은 한국 유조선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습니다.
지난달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홍해 우회로를 통한 원유 수송에 나선 겁니다.
이번에 통과한 유조선도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이용했습니다.
사우디를 동서로 관통하는 1천2백km 송유관을 통해 기름을 옮겨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하고 예멘 후티 반군이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유조선이 빠져나오기까지 해양수산부 청사 11층 상황실은 24시간 비상 체제로 운영됐습니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와 외교부 그리고 선사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마지막까지 통과 여부를 검토했고, 선박이 안전한 해역으로 빠져나온 뒤에야 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위협 상황이 포착되면 곧장 멈춰 세우거나 회항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다행히 실질적 위협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들어오는 원유는 2백만 배럴 규모로, 한국 도착까지는 3주가량이 소요됩니다.
앞서 출발한 첫 번째 유조선도 2백만 배럴을 가지고 며칠 내로 우리나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홍해를 통한 추가 수송이 확인되면서, 정유업계에서는 원유 공급 단절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28일)]
"중동 상황이 과거로 완전히 돌아갈 가능성도 크지 않고, 돌아간다 해도 언제 또 문제가 생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이제는 확실하게 수급선 다양화를‥"
다만 예멘의 후티 반군, 또 소말리아 해적의 위협이 여전하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후티 반군이 언제 돌발적으로 공격에 나설지 알 수가 없다"며 "변수가 많고 상황이 불확실해 빈틈없이 지켜보는 수밖에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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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하늘
손하늘
'호르무즈 우회로' 홍해 또 뚫었다‥200만 배럴 싣고 한국 行
'호르무즈 우회로' 홍해 또 뚫었다‥200만 배럴 싣고 한국 行
입력
2026-05-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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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5-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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