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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챙긴다" 완제품 주축 노조 이탈‥삼성전자 내부 갈등 격화?

"반도체만 챙긴다" 완제품 주축 노조 이탈‥삼성전자 내부 갈등 격화?
입력 2026-05-04 20:10 | 수정 2026-05-0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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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삼성전자를 두고 글로벌 투자은행이 노사 갈등 리스크를 지목하고, 성과급이 향후 실적에 타격을 줄 거라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 간 갈등도 불거졌는데요.

    삼성전자 공동투쟁본부에는, 반도체 부문 위주의 초기업노조 외에 다른 노조 2곳도 함께 참여해 왔는데, 이 중 반도체와 상관없는 부문이 주축인 동행노조가 이탈을 선언했습니다.

    자신들은 고액 성과급 대상이 아닌데도, 모든 투쟁이 성과급을 기대하는 반도체 부문 위주로 흘러간다는 건데요.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가 예고한 총파업을 2주 앞두고, 가전과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분야 주축의 동행노조가, 공동투쟁본부에서 빠지기로 결정했습니다.

    "특정 분야가 아닌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해 안건을 발의했지만 협의 의사조차 보이지 않는 등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탈퇴를 통보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전부문 공통 성과급을 기본으로 두고, 부문별 추가 성과급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아무 답이 없었다는 겁니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은 약 12만 8천여 명.

    동행노조에는 2천 3백여 명이 가입돼 있는데, 이 중 70%가 DX 부문 소속입니다.

    반면, 초기업노조 조합원은 훨씬 많은 7만 명인데, 80%가 반도체, DS 부문입니다.

    그 동안 과반노조 지위를 차지한 초기업노조가 노사협상과 쟁의 과정을 주도했고 동행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여기에 합류했는데, 동행노조가 이탈하게 됐습니다.

    최근 초기업노조 내부에서조차 가전·스마트폰 DX부문 조합원 1천 5백 명이, 반도체 DS부문 위주로 주요 결정이 내려진다며 노조를 무더기 탈퇴했습니다.

    파업이 다가올수록 6억 원 성과급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반도체 부문과, 여기에서 소외된 비반도체 부문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겁니다.

    초기업노조측은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안타깝다"면서도 "실제 활동하는 동행노조 조합원은 극히 적어 파업에는 영향이 없을거"라고 밝혔습니다.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사측과 만났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는 수요일 또 다시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박다원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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