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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실 '쿵' 소리 나더니 연기‥긴박했던 4시간 해상 진화

기관실 '쿵' 소리 나더니 연기‥긴박했던 4시간 해상 진화
입력 2026-05-05 19:48 | 수정 2026-05-0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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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계를 하루 전, 어제저녁으로 돌려보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나무호'에서 '쿵'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선원들이 즉시 자체 진화에 착수했는데요.

    긴박했던 상황,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 시각으로 어제저녁 8시 40분쯤, 현지 시각 오후 3시 40분.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정박하고 있던 한 선박에서 거대한 '쿵' 소리가 울렸습니다.

    우리 해운사 HMM이 운용하고 있는 다목적 운반선 '나무호', 진원지는 선박 좌현 아래편 기관실이었습니다.

    정부와 해운사 측이 당시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기관실에서 연기가 피어올랐고, 수면에선 바닷물도 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관실에 불이 난 겁니다.

    [우병선/HMM 책임매니저]
    "선박에서 기관실 좌현 쪽에 이런 '쿵'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시작이 됐다고 했고요."

    배에는 소화기와 소방호스가 구비돼 있었고, 즉시 선원들은 자체적으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불이 난 곳이 배의 아래편 기관실이라, 접근과 진화가 수월하진 않았습니다.

    미국이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하자마자, 우리 선박에 불이 났다는 소식에,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들은 가장 먼저 인명피해 여부부터 확인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우리 국적 선원 6명, 외국 국적 18명 등 24명 모두 무사했고, 통신도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약 4시간 가까이 지나 진화는 마무리됐고, 다행히 피해가 크진 않았습니다.

    [우병선/HMM 책임매니저]
    "현재 이게 선박의 손상, 금이 가거나 뚫렸거나 이런 게 없고, 그래서 물이 새지는 않는다고‥"

    다만, 기관실에 연기와 이산화탄소가 가득 차, 화재 진압 이후에도 기관실 내부를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무호는 지난 3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에 물건을 하역한 뒤 빠져나오다가, 돌연 발생한 중동전쟁으로 해협에 갇혀, 두 달 가까이 발길이 묶인 상태였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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