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승지

돌연 2살 아이 뒤통수를 '퍽'‥망가진 어린이날

돌연 2살 아이 뒤통수를 '퍽'‥망가진 어린이날
입력 2026-05-05 20:10 | 수정 2026-05-05 20:24
재생목록
    ◀ 앵커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어제, 2살 아이가 생판 모르던 어른한테 뒤통수를 맞고 크게 다쳤습니다.

    공원에서 놀던 작은 아이를 한 남성이 다짜고짜 때린 건데요.

    아이 아빠는 어린이날이 망가졌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승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4시쯤 인천의 한 공원.

    두 살배기 남자 아이가 비둘기를 쫓아 뜁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갑자기 아이의 뒤통수를 때립니다.

    바닥에 고꾸라진 아이는 자지러지게 웁니다.

    [김동현/피해 아동 아버지]
    "한 0.5초 고개 숙였다 들었는데 아이가 넘어지고 있더라고요."

    아빠는 학생들 목격담을 듣고서야 어떤 상황인지 알아차렸습니다.

    [김동현/피해 아동 아버지]
    "'아저씨, 저도 봤어요, 저희도 봤어요, 애 때렸어요' 그래서‥"

    남성은 범행 후 이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피해 아동 아버지가 남성을 직접 쫓아 붙잡았습니다.

    [김동현/피해 아동 아버지]
    "팔을 잡고 있는 과정에서 술 냄새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더 괘씸했죠."

    출동한 경찰이 6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공원에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구본길/인근 가게 사장]
    "아주 조그마한 강아지인데 그냥 이유 없이 와서 걷어차고 갔다고‥"

    아이는 이마가 빨갛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병원에서는 '뇌진탕 증상'이 보인다며 "3주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김동현/피해 아동 아버지]
    "동요를 크게 틀어줘도 이제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고 있고, 우유를 먹이고 다시 재우는 도중에 '아야, 아야' 하면서 뒤척이면서‥"

    아빠는 온종일 병원과 경찰서를 오가느라 어린이날도 망쳤다며 구속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김동현/피해 아동 아버지]
    "장난감들 선물로 해주고 싶었거든요. 아이가 행복해야 되고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날인데‥"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왜 때렸는지 이렇다할 이유를 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남성을 입건한 뒤 일단 집으로 보낸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박문경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