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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버스 탄 개미들 피눈물‥"지금 같은 상승장에선 수익 못 거둬"

곱버스 탄 개미들 피눈물‥"지금 같은 상승장에선 수익 못 거둬"
입력 2026-05-06 19:55 | 수정 2026-05-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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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5천 선을 목표로 주식시장 정상화 방침을 꾸준히 밝혀왔지만, 지난 정부에서는 3천 선조차 넘지 못했는데, 소위 국장이 그렇게 될 리 없다며 꾸준히 증시 하락에 돈을 걸어온 투자자들도 있죠.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이득인 여러 인버스 상품들은 지금도 엄청나게 거래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손실이 너무 커지면서 아예 상장 폐지되는 종목들까지 속출하고 있단 겁니다.

    남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ETF 상품 중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코스피 선물 2배 인버스.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떨어지면 2배로 버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입니다.

    최근 한 달 순매수 금액은 5천2백억 원.

    그런데 역대급 불장에 수익률은 -50%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연초부터 계산하면 -77%가 넘습니다.

    1년 전 2,130원이었던 주가는 1년 만에 129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주식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걷잡을 수 없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박상현/iM증권 수석연구위원]
    "반도체 업황 자체가 조만간 둔화될 것이 아닌가라는 기대감으로 곱버스 투자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왔기 때문에 손실 자체가 사실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장지수증권 ETN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하락에 베팅했던 ETN 인버스 상품들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아예 4개 종목이 상장 폐지됐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2~3천 원대에 거래됐지만 최근 주당 1천 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강제 청산 절차에 돌입한 겁니다.

    만기도 채우기 전에 ETN 종목들이 동시에 조기 청산되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준서/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더구나 만기가 있는 상품이다 보니까 만기 전까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상당한 큰 폭의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역대급 불장이었던 오늘도 거래량 1위 종목은 곱버스 상품이었고, 10위 안에 인버스 상품이 3개나 포함됐습니다.

    [신승진/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지금은 이익 성장이 나오는 구간에서 지수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많이 올랐다고 하락에 베팅하는 건 저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추종 상품들도 이달 안에 출시되는데, 이 경우엔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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