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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 혼자 행동하다 피격" 단정지어 말하는 트럼프의 속내는?

"한국 배 혼자 행동하다 피격" 단정지어 말하는 트럼프의 속내는?
입력 2026-05-06 20:12 | 수정 2026-05-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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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도 미국의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됐다며 압박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나무호 화재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의 보호를 받지 않고 단독 행동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단정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뭔지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이번엔, '약간의 군사적 충돌'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습으로 이란을 완전히 파괴했고, 핵무기 보유도 막아냈다고 거듭 성과를 강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5일, 백악관 행사)]
    "이란은 해군이 없습니다. 완전히 궤멸됐습니다. 공군도 없습니다. 완전히 궤멸됐어요."

    하지만, 기자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함선이 공격당한 것을 지적하자, 돌연 한국 선박 나무호를 언급했습니다.

    "한국 선박이 혼자 행동하다 공격을 당했다"고 말을 꺼낸 그는, 한국 선박이 '박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이 호위하던 선박은 멀쩡했다"며, 마치 미국 보호를 받지 않아 피해를 입은 것처럼 비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한국) 선박은 우리가 호위하던 선단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혼자 가는 것을 선택했고, 그 배는 완전히 박살 났습니다."

    종전은커녕 호르무즈 개방조차 뜻대로 풀리지 않는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한국 나무호 사건을 끌어다 쓴 것입니다.

    동맹에 부담을 떠넘기려는 특유의 계산도 작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전 트럼프는 나무호 화재가 이란의 공격 때문이라고 단정 지으며, 그러니 호르무즈 개방 작전 참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 국방장관은 '자기 배는 스스로 보호하라'는 게 트럼프 뜻이라면서, "한국이 더 나서주길 바란다"고 가세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현지시간 5일)]
    "(트럼프는) '이봐요 이게 당신 배입니다. 당신이 방어하는데 도움을 줘야 합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동맹들이) 실제 참여하길 매우 바라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3월에도,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의 호르무즈 작전 참여를 압박했는데, 당시 차가운 반응만 돌아오자 동맹을 시험해 본 것 뿐이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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