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한 2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남학생마저 다치게 한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피의자가 연이어 증거인멸을 시도한 사실까지 확인됐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급차와 경찰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어제 새벽 20대 장 모 씨가 집으로 가던 17살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습니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근 주민]
"여고생이 살인 당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지 정말로 안타깝네‥"
남성은 삶을 비관해 지나가던 여학생을 보고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범행 2시간쯤 뒤 인근 CCTV에 남성이 포착됐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옆구리에 낀 가방을 단단히 움켜쥐고 걸어갑니다.
피 묻은 옷을 세탁하기 위해 집 근처 무인세탁소로 향했던 겁니다.
남성은 또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나 주변 주차장에 차와 흉기를 버린 뒤, 택시를 타고 다시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발적이라는 진술과 맞지 않게 단시간에 잇달아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도망가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 그 차 뭐시기하고 (버리고) 그 다음에 흉기 버리고‥"
범행이 일어난 곳은 경찰이 거점 순찰 구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장 씨는 범행 전 이 주변을 배회했지만, 당시 순찰차는 이곳에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
"여기 걸어 다니면서 한 번도 순찰차가 세워져 있는 거나 지나다니는 거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확인 결과 해당 구역에 있어야 할 순찰차는 지구대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지구대 안에서 일상 업무했던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저희도 거점 순찰 그게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요."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범죄의 흉악성을 감안해 사이코 패스 검사와 신상 공개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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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승환
박승환
'죽으려 했다'더니 세탁소 들러 피 없애‥계획 범죄였나?
'죽으려 했다'더니 세탁소 들러 피 없애‥계획 범죄였나?
입력
2026-05-06 20:23
|
수정 2026-05-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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