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이란은 물론이고 엿새 뒤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에게도 메시지를 전하려는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지 단 하루 만에, 미국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다 이란과 무력 충돌을 벌였습니다.
다만 미국은, 가벼운 경고였을 뿐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며 미중 정상회담 전 합의가 목표라는데 작전 중단을 선언한 미국 군함이 왜 다시 해협에 진입한 걸까요?
LA 신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순항 미사일의 섬광이 호르무즈 해협의 밤하늘을 가르며 날아갑니다.
지난밤,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 군함 3척이 호르무즈를 지나 오만만으로 가는 도중 이란의 일방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여러 발과 드론, 소형 보트를 동원해 공격했다는 겁니다.
자위권 차원에서 미군도 즉각 반격했고,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기지, 지휘 통제 시설 등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7일 휴전 시작 이후 약 한 달 만의 첫 무력 충돌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볍게 툭 친 정도"라며 휴전은 계속 유효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이 우리에게 발포했기 때문에 우리도 반격했습니다. 우리의 화력이 적들보다 훨씬 더 강력했습니다. 완전히 박살내버렸죠."
이번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구출을 위한 이른바 '프리덤 작전' 중단 선언 하루 만에 벌어졌습니다.
미군은 곧바로 호르무즈 해협 연안의 이란 항구와 해군 기지에까지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 때문에 무력시위를 통해 사실상 충돌을 유도하면서, 이란에게 군사적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오는 14일 미중 정상회담 전 합의를 목표로 이란과의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백악관에서 또 한 번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엔 이란과의 협상에 대한 진전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고지혁(LA)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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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재웅
신재웅
미군, 호르무즈 진입 시도에 충돌‥트럼프 "휴전은 유효"
미군, 호르무즈 진입 시도에 충돌‥트럼프 "휴전은 유효"
입력
2026-05-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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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5-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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