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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휴전 위반" 반발‥걸프국 때리며 미국 지원국도 '응징' 예고

이란 "휴전 위반" 반발‥걸프국 때리며 미국 지원국도 '응징' 예고
입력 2026-05-08 19:51 | 수정 2026-05-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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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은, 미국이 공격해 대응 사격에 나섰고, 피해를 입은 미 군함은 퇴각했다며,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확전을 꾀하진 않으면서 미국을 지원하는 주변국을 공격했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는 더욱 강화하기 시작했는데요.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란군 사령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군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반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입구 항구 두 곳 인근에서, 미군이 이란 유조선 두 척을, 먼저 공격했다는 것입니다.

    또 미군이 동시에 해안가 민간 지역들을 공습했다면서, "침략적이고 테러리스트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란군은 다양한 탄도 및 순항 미사일과 전투용 드론으로 맞대응하자, 해협으로 진입하던 미군 구축함들이 큰 피해를 입고 급히 퇴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영TV]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작전 중이던 적 군대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피해를 입은 뒤 도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군뿐 아니라 지원 세력도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군부와 연계된 이란 매체는 미군의 이번 폭격에 UAE가 개입한 정황이 명확하다고 주장했고, 호르무즈에서의 교전 몇 시간 만에 UAE에서는 폭발음이 이어졌습니다.

    UAE 국방부는 이란의 드론과 탄도미사일이 날아와, 이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미국과 본격적인 확전에는 나서지는 않으면서, 미국을 지원하는 주변을 공격해, 협상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SNS에 "사자의 송곳니가 드러난 것을 보고 웃고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미국의 공격에 강하게 반격할 것이라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담당하는 별도의 정부 기관을 신설하는 등 이란은 통제권 강화 절차를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에 갇힌 선원 2만여 명을 인도주의적으로 구출하려 한다는 미국 주장에 맞서, "필요한 선박에는 이란이 식료품과 연료를 지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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