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노동당국이 직접 주재해 노사간 자리를 마련하고 '사후 조정' 절차를 통한 협상 재개를 적극 권고한 건데요.
제은효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결국 노동당국이 직접 나서서야 대화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오늘 오후 김도형 경기지방노동청장 주재로 비공개 만남을 가진 삼성전자 노사.
김 청장의 적극적인 권고로 한 시간 면담 끝에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사후조정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중노위의 조정절차가 중지되고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 이후, 노동위 중재 하에 다시 조정을 진행하는 제도입니다.
사후조정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지난 3월 조정이 중지된 이후 두 달 만에 협상이 재개되는 겁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 모두 대화 재개에 합의한 뒤에도 먼저 손을 내밀진 않고 있습니다.
노조는 21일로 예고된 총파업 준비는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면담 직후 낸 입장문에서 협상 재개 소식을 알리면서도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하겠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라는 요구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최승호/삼성 초기업노조 위원장 (지난달 23일, 결의대회)]
"가장 중요한 산업에서 일하는 인력에게 정당한 보상이 없다면 그 누가 미래를 책임지겠습니까.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이 싸움은 멈추지 않겠습니다."
삼성전자 사측 역시 어제 전영현 부회장 명의로 '열린 자세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삼성전자 성과의 바탕에 협력업체와 지역 주민의 역할을 강조했던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오늘도 SNS를 통해 "삼성전자 임금교섭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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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은효
제은효
노동당국 만난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재개 결정‥"총파업 준비는 그대로"
노동당국 만난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재개 결정‥"총파업 준비는 그대로"
입력
2026-05-08 19:59
|
수정 2026-05-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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