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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도 재선 노리더니‥'위증' 수사 요청

'이태원 참사'에도 재선 노리더니‥'위증' 수사 요청
입력 2026-05-08 20:15 | 수정 2026-05-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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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태원 참사 당일 구청 직원들을, 윤석열 비판 전단지 제거 작업에 동원했단 증언이 나왔지만, 자신이 직접 지시한 건 아니라며 부인했던 인물이죠.

    국민의힘 복당과 재선까지 노렸던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에 대해, 이태원 특별조사위가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태원 참사 초기, 서울 용산구청 당직 근무자들이 향한 곳은 대통령실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전단지를 뗐던 겁니다.

    청문회에 나온 박희영 구청장은 자신이 시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박희영/서울 용산구청장 (3월 12일, 이태원특조위 청문회)]
    "직접 제가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직원들 증언은 달랐습니다.

    [김재헌/당시 용산구청 비서실장 - 양성우/특조위원 (3월 12일, 이태원특조위 청문회)]
    "<구청장님이 뭔가 민원을 좀 챙겨 보라고 한다던가 구청장님도 전화가 왔다 이런 표현 쓰셨습니까, 안 쓰셨습니까?> 전화가 온 정도는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구청장으로부터 전화는 받았다?> 네. <구청장이 이거 좀 살펴보라고 했다?> 네."

    당직실 책임자는 '구청장 지시'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조원재/당시 용산구청 당직사령 - 위은진/특조위원 (3월 12일, 이태원특조위 청문회)]
    "<김재헌 증인으로부터 '구청장 지시사항이다' 이렇게 들은 게 틀림없죠?> 네."

    그날 박 구청장은 김용현 경호처장 측근에게 현장 사진과 함께 "긴급히 피켓 제거 완료했다"는 문자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이태원 특별조사위는 청문회 때 박 구청장이 전단지 제거 지시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당직 근무 규정에도 없는 일을 시켰다면서 직권남용 혐의도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위은진/특조위원 (오늘, 이태원 특조위)]
    "현장에 그 시기에 갔다고 그러면 빠르게 현장을 파악하고 전파를 해서 초동 조치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 구청장은 재선에 도전하기 위해 국민의힘 복당을 노렸지만, 무산된 뒤에야 이태원 참사 책임을 거론하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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