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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는 없다"‥'무차별 공격' 매년 40건

"묻지마 범죄는 없다"‥'무차별 공격' 매년 40건
입력 2026-05-08 20:31 | 수정 2026-05-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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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 고등학생 살해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됐습니다.

    다만 피의자 본인이 동의하지 않아 공개 시점은 미뤄졌는데요.

    이번 사건 같은 불특정인을 향한 무차별 공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런 일 처음이 아닙니다.

    2023년 7월 서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1명이 죽고, 3명이 다쳤습니다.

    보름 뒤에는 경기 서현역에서 20대 남성이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뒤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무고한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불특정인을 향한 무차별 공격.

    흔히 묻지마 범죄라 부릅니다.

    하지만 '묻지마'라고 뭉뚱그려 버리면 범죄 원인이 숨어버립니다.

    원인 없는 범죄는 없습니다.

    경찰은 '이상 동기 범죄'라는 용어를 씁니다.

    일단 세 가지 특징이 보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 간 일면식이 없고,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며, 수법이 잔혹합니다.

    관련 통계는 3년 치가 전부입니다.

    해마다 40건 안팎으로 발생합니다.

    살인이나 살인미수가 전체의 3분의 1 정도입니다.

    일본은 30여 년간 이 문제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길거리 악마'라는 뜻의 '도리마' 범죄로 부릅니다.

    통계는 1993년부터 냈습니다.

    2013년에는 도리마 52명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범행 동기는 '자신의 처지 불만', '특정인에 대한 불만', '자살, 사형 욕구', '교도소로 도피', ‘살인에 대한 흥미’로 분류했습니다.

    여기에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빈곤이 결합해 도리마가 만들어진다고 봤습니다.

    원인이 얽혀있는 겁니다.

    일본은 내각에 고립 대책 담당 부서를 만드는 등 맞춤형 처방을 내놨습니다.

    [한민경/경찰대 치안대학원 교수]
    "정신 건강에 대한 조기 진단이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거고 이건 경찰의 영역이 사실은 아니라 사회복지와 협업해야 하는 부분이거든요."

    경찰청은 이번 광주 사건을 계기로 순찰과 검문검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공공장소 흉기 소지 112신고가 들어오면 최단 시간 출동을 목표로 하는 코드0를 발령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예방책이 될지는 회의적입니다.

    정확한 진단에 따른 한국형 처방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편집: 노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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