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에서는 14살부터 30살까지의 모든 사람이 의무적으로 청년동맹에 가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5년 만에 청년동맹 대회가 열렸는데 북한이 청년들에게 요구한 건 뭘까요?
김필국 논설위원이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저마다 손에 횃불을 든 청년들이 광장을 행진합니다.
결사관철, 애국충성 등의 글자가 잇따라 형상화되고 당의 명령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조선중앙TV]
"당의 부름이라면 바다도 메우고 산도 떠옮기며 당 결정 관철을 위한 전구 마다에서 척후대, 돌격대의 영예를 떨쳐가는 청년들‥"
5년 만에 열린 북한 청년동맹 대회에서 가장 강조된 건 각 분야의 노력 동원입니다.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김정은 위원장도 당 사업에 대한 청년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연설 보도 (지난 3일)]
"방대한 투쟁과업이 나서고 있는 현실은 청년들의 보다 적극적인 진출과 용기 충천한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청년동맹은 직맹과 여맹, 농근맹과 함께 노동당 외곽 조직인 4대 근로단체의 하나입니다.
14살부터 30살까지의 청소년과 청년이 의무 가입하는데 대규모 인력 동원이 필요한 건설 사업 등 어려운 일을 맡는 돌격대 역할을 해왔습니다.
9차 당대회 이후 새로 제시된 5개년 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500만 청년들의 노동력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미국 이란 전쟁 등을 목도하며 위기 상황에 대비한 관리도 한층 치밀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산업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문제, 전시적인 동원과 노동력의 동원 이런 부분들도 그와 연관시켜서 언급을 했거든요."
북한 매체에선 연일 탄광이나 건설장 등 험지에 탄원한 청년들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북돋웁니다.
[청년 탄원자]
"당이 부르는 제일 어렵고 힘든 부분에 앞장서는 것이 우리 청년들의 신성한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참전 군인들을 칭송하며 애국적인 삶이 모든 청년의 열망이 되도록 해야한다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애국의 범위를 과거 내부 노력 동원에서 해외로 확장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국제 분쟁지역뿐 아니라 건설과 관련해서도 해외에 파견돼 국익 극대화를 위한 동원력으로서 청년들의 역할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 청년동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신임 위원장을 뽑는 등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헌신을 결의했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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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필국
김필국
[통일전망대] 북한 청년 노동력 동원 해외로 확대?
[통일전망대] 북한 청년 노동력 동원 해외로 확대?
입력
2026-05-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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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5-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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