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의 홈플러스 매장 37곳이 오늘부터 휴점에 들어갔습니다.
기업 회생 절차가 지연되면서 경영난이 심화되자, 그나마 장사가 되는 핵심 점포에 힘을 집중하기로 한 건데요.
상당수 직원이 졸지에 휴직을 하게 됐고, 해당 매장을 이용하던 소비자들도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에 위치한 홈플러스 매장.
오늘부터 마트 영업을 잠정중단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15년간 일한 직원에게도 본사는 이틀 전, 갑자기 휴점 통보를 했습니다.
[추은숙/홈플러스 직원]
"회사 상황이 안 좋아서 잠정 두 달 동안 휴점을 하고 직원들은 2개월간 휴직을 하고 본인이 원하면 원하는 점포에 전환 배치를 해주겠다‥"
홈플러스가 자금난으로 대금 정산을 제 때 해주지 못하면서 기업들이 줄줄이 납품을 취소했습니다.
물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자 전국 104개 매장 가운데 수익이 잘 안 나는 37개 매장은 잠시 문을 닫고 남은 물량을 핵심점포로 몰아 매출을 방어하기로 한 것입니다.
[박창현]
"동네에 홈플러스밖에 없고 주로 퇴근하고 많이 이용했었는데 이제 없으니까 이용하는 것도 좀 불편하고‥"
이번 휴업의 대상이 된 홈플러스 직원은 모두 3천 5백 명.
홈플러스는 휴점 직원에게는 임금 70% 수준의 휴업수당을 주고 다른 매장에서 일할 기회도 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그러나 대량 휴직 뒤에는 퇴사를 압박하고 나설 것이라며 대규모 실업이 사실상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추은숙/홈플러스 직원]
"너무 배신감이 많이 들고요. 회사는 우리를 그냥 쓰다 버리는 소모품으로 생각을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홈플러스는 7월 3일까지 법원에 어떻게 빚을 갚고 회사를 살릴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일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한 잔금으로 밀린 물품 대금과 임금을 해결하고 다시 정상적인 상품 수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업 체질을 개선한 뒤에는 새로운 주인에게 통째로 넘기는 '제3자 매각' 방식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정영진 / 영상편집: 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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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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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장 37개 휴업 초강수
홈플러스, 매장 37개 휴업 초강수
입력
2026-05-10 20:11
|
수정 2026-05-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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