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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노사 사후조정 첫날 입장차 여전‥애플은 '대응전략' 문의

삼전 노사 사후조정 첫날 입장차 여전‥애플은 '대응전략' 문의
입력 2026-05-11 20:05 | 수정 2026-05-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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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도체 업황이 이렇게 좋은 만큼, 삼성전자 파업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데요.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 중재로 마주했지만,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파업 예고일이 다가오면서 공급 차질을 우려한 애플과 HP 등 고객사들이 대응 전략을 문의하고 있다는데요.

    류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교섭 결렬 두 달 만에 다시 마주한 삼성전자 노사.

    정부가 중재한 사후조정에 임했지만, 입장은 첨예하게 갈렸습니다.

    [최승호/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조정회의 전)]
    "오늘 회사가 제도화에 대한 입장이 없으면 오늘이라도 저희는 조정이 안 될 것으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오전 10시에 시작한 조정은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황기돈/중앙노동위원회 조정위원]
    "조정은 날짜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니라서 우리도 언제까지 무엇이 된다라는 건 누구한테도 감히 이야기 안 합니다. 못 합니다."

    쟁점은 역시 성과급.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재원 배분과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는 노조에 맞서, 사측은 영업이익의 10% 성과급과 성과급 상한 폐지 불가로 대응했습니다.

    특히 적자를 보고 있는 반도체 내 비메모리 사업부엔 성과급을 얼마나 지급할지도 집중 논의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전한 입장차와 파업 현실화 위기에 이제 해외에서도 본격적으로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주요고객사인 애플과 HP는 반도체 공급 차질을 우려하며 삼성전자 측에 직접 대응 계획을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역대급 실적을 이끌어낸 글로벌 수요처들이 이젠 삼성전자를 외면할 수 있다는 위기가 닥쳐오는 셈입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도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으로서의 위상과 장기적인 투자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영훈 노동부 장관도 삼전 노사의 원만한 타결을 기대한다며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총파업 예고일인 21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까지인 사후조정이 파업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 영상편집 : 김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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