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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에 항로 변경" '선상파티' 실무진만 송치

"불꽃놀이에 항로 변경" '선상파티' 실무진만 송치
입력 2026-05-11 20:19 | 수정 2026-05-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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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씨가 해군 함정에서 선상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경찰 수사 결과 결국 사실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해군 귀빈정과 함께 불꽃놀이와 다금바리회 그리고 노래방 기계까지 등장했던 이 선상파티 의혹의 책임을, 경찰은 김건희 씨에게 묻지 않았는데요.

    파티를 즐겼지만 책임은 없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문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23년 8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부부는 경남 거제 저도에서 6박7일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 세계 잼버리 파행 등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던 때였습니다.

    휴가 당시 김건희 씨가 해군 지휘정인 '귀빈정'을 이용해 선상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은 12·3 내란 이후 제기됐습니다.

    군 자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겁니다.

    의혹은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선상파티를 위한 노래방 기계가 설치됐다.

    해상에서 불꽃놀이를 했다.

    다금바리회를 제주도에서 공수해 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건희 특검' 잔여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결과 선상파티는 사실이었습니다.

    경찰은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김성훈 당시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을 통해 경호처 직원들에게 다금바리 준비 등 지시를 하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김건희 씨가 불꽃놀이를 가까이서 보도록 귀빈정 정장에게 입항 저지, 급속 항로 변경 등 무리한 운항을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성훈/당시 경호처 차장 (작년 1월 22일, 내란국정조사 특위)]
    "<대통령 휴가 때 폭죽 구매에 경호관들 동원한 적 있지요? '예, 아니오'로 짧게 답변하세요.> 폭죽을 산 적은 있습니다."

    경찰은 일종의 과잉 충성으로 보고 두 사람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파티를 즐긴 김건희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직접 지시하거나 요청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김성훈 전 실장이 알아서 한 일"이라는 김 씨 입장을 경찰이 받아들인 셈입니다.

    작년 12월 특검 조사를 거부한 김 씨는 특검과 경찰 단계를 통틀어 이 사건 관련 직접 조사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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