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참여하라고 동맹국들을 계속 압박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중인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만났는데, 처음부터 중동 전쟁 얘기가 나왔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국방부 장관 앞에서 미국 국방부 장관이 맨 처음 꺼낸 말은 이란 전쟁이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트럼프 대통령이 '장대한 분노' 작전을 역사적으로 승인한 것은 위협에 맞서고 국가안보 이익을 지키겠다는 의지입니다."
이어 동맹국에게 바라는 게 뭔지 의미심장한 발언을 덧붙였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우리는 동맹국들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작전에 한국도 함께 나서달라고 촉구한 겁니다.
나무호 피격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SNS에 "이제 한국이 와서 이 임무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쓴 것과 같은 메시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5일)]
"(한국) 선박은 우리가 호위하던 선단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혼자 가는 것을 선택했고, 그 배는 완전히 박살 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2달 전부터 호르무즈를 통해 석유를 확보하는 나라들이 군함을 보내야 한다고 요구해 왔습니다.
안규백 장관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힘을 통한 평화'라는 미국의 가치를 옹호하면서 한국의 기여와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국방비 증액 등 통해서 핵심 국가 국방 역량을 확보하여 우리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후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은 한반도 안보 정세와 동맹 현대화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견이 있었던 전시작전권 반환 시점은 협력 강화라는 기조 아래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우리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또 미 국방장관이 공개 발언에서부터 호르무즈 개방 작전에 참가해 줄 것을 요구한 만큼, 비공개 회담에선 더욱 우리나라의 참여를 압박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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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병산
손병산
한국 장관 앞에서 첫 마디가 이란 전쟁‥"어깨 나란히 가자"
한국 장관 앞에서 첫 마디가 이란 전쟁‥"어깨 나란히 가자"
입력
2026-05-12 19:47
|
수정 2026-05-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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