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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맑은 물로 유채꽃술? 알고 보니 수돗물에 외국과일

제주 맑은 물로 유채꽃술? 알고 보니 수돗물에 외국과일
입력 2026-05-12 20:40 | 수정 2026-05-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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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 유채꽃 등으로 만든 제주 특산주라며 8억 원어치가 넘게 판매된 술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유채꽃은커녕 필리핀과 미국 과일에 수돗물로 만든 가짜 특산주였습니다.

    남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의 한 양조장.

    여기서 만든 제주 특산주입니다.

    제주산 유채꽃잎과 꿀, 금잔화에 제주의 맑은 물로 만든 술이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양조장을 급습했습니다.

    하얀 보자기를 열어젖히자 액즙을 짜낸 과일 껍질이 가득 나옵니다.

    "레몬, 오렌지 확실히 보이고, 파인애플 보이고 양배추 보이고…"

    식약처에 제주 농산물로 술을 만들겠다며 승인을 받은 곳인데 재료인 유채꽃잎은 흔적도 없고 필리핀산 파인애플과 미국산 레몬, 오렌지 껍질만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양조장은 영업을 시작한 2022년부터 동백나무 꽃잎, 유채꽃 등 신고한 원재료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조장을 운영한 50대 남성은 4년 동안 가짜 제주 특산주 26만 병, 8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양조장 대표(음성변조)]
    "(신고할) 타이밍을 제가 놓쳤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무조건 잘못을 했고요. 유채꽃이나 동백꽃 재료는 수급이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술에 유채꽃을 쓴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양조장 대표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김현명(제주) / 화면제공: 제주도자치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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