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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수위 높이는 장동혁, 사라진 '대통령' 호칭

막말 수위 높이는 장동혁, 사라진 '대통령' 호칭
입력 2026-05-13 20:14 | 수정 2026-05-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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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발언이 선을 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에서 '대통령' 호칭이 사라진 건 물론, 심지어 강력 범죄자에 빗대거나 한참 철 지난 색깔론까지 동원하고 있는데요.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이크를 잡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10여 차례 이재명 대통령을 정조준했지만, 대통령 호칭은 단 한 번도 붙이지 않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이재명도 재판받고 감옥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오늘만이 아닙니다.

    장 대표의 거친 입은 주로 당원들이 모인 곳이면 더 두드러집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7일)]
    "이재명과 이 정권은 지금껏 헌법을 X무시해 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12일)]
    "이재명 때문에 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데 이재명이 피해자입니까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이 피해자입니까."

    "최고 존엄 이재명", "이재명은 김정은 대변인" 같은 원색적 비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SNS에서는 이 대통령을 성이나 마약과 같은 강력 범죄자에 비유하며, "이재명이 억울한 피해자면 N번방 조주빈도, 마약왕 박왕열도 억울하다 할 판"이라고까지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선 넘는 표현들이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정권 찾아와서 이재명 감옥 가는 거 한번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공당 대표가 선거를 의식해 자극적인 표현들로 강성 지지층에 호소한 셈인데, 정치권에선 "최소한의 정치적 이성마저 잃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막말을 동원해서 조롱을 한다든지 하면 그거는 어떤 정치 막장 코미디 같은 것이지. 정말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무자격 대표 같은데‥"

    국민의힘은 그동안 대통령에 대한 "품격"과 "예의"를 강조해왔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민주당이 김건희 씨에게 여사 호칭을 떼자, "예의를 갖추라"고 항의한 바 있습니다.

    12.3 내란과 탄핵 정국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호칭을 생략하자, "직위를 불러주는 자체가 정치의 품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이형빈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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