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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실종현장 가보니‥탐방로 벗어나자 바로 낭떠러지

주왕산 실종현장 가보니‥탐방로 벗어나자 바로 낭떠러지
입력 2026-05-13 20:24 | 수정 2026-05-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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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을 검시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또 사고지점에 올라가 봤더니, 탐방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사고 우려가 큰 험준한 지형이 드러났는데요.

    김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실종된 초등학생이 방문한 대전사, 이곳에서 1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해발 720미터 주왕산 주봉 정상입니다.

    초등학생이 올라갔을 거로 추정되는 탐방로로 올라가 봤습니다.

    능선을 따라 난 좁은 산길 양옆으로, '탐방로 아님' 안내판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안전 울타리가 없는 구간도 많고, 탐방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낭떠러지에 가까운 가파른 협곡 지역이 나오는데 수풀에 가려 아래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윤인수/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민]
    "사람이 다니는 그 길로 다니지, 딴 데로 갔다가는 엄청 낭떠러지고 막 험해. 깊은 골짜기에 잘못 들어가 버리면 이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학생이 발견된 곳은 정상에서 400미터 밑 협곡 부근이었습니다.

    학생은 정규 탐방로를 벗어나 산비탈 아래에서 발견됐는데 보시다시피 경사가 그냥 걸어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급하고 수풀이 우거져 있습니다.

    특히 수풀과 급경사가 이어져 길의 경계가 흐릿한 구간이었습니다.

    [김기창/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어제)]
    "어두울 때나 아니면 본인의 실수에 의해서 실족을 한다고 그러면 해당 위치는 충분히 떨어지거나 추락할 수 있는 지점이긴 하고요."

    숨진 학생은 산행 당시 휴대전화를 집에서 가져오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1차 검시에서 '추락에 의한 손상' 소견이 나왔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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