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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변방 아닌 한국 영화"‥박찬욱 칸 심사위원장 맡았다

"더 이상 변방 아닌 한국 영화"‥박찬욱 칸 심사위원장 맡았다
입력 2026-05-13 20:31 | 수정 2026-05-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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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최고 권위의 깐느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박찬욱 감독이 우리 영화인으로선 처음으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무대에 섰습니다.

    박 감독은 "한국은 더 이상 영화계의 변방이 아니"라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우리 영화 중에선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수상을 노립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칸 영화제의 상징 황금 종려나무 문양 앞으로, 박찬욱 감독이 걸어나옵니다.

    "심사위원장 박찬욱!"

    '깐느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칸이 사랑한 감독, 올해 79번째 축제에선 감독이 아닌 심사위원장으로 칸에 섰습니다.

    [박찬욱/제79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칸 영화제에서 많은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봉사할 때가 되지 않았나…"

    주최 측은 사상 첫 한국인 심사위원장을 "우리를 한국 영화에 빠져들게 만들고, 수많은 불면의 밤을 선사한 거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더 이상 영화계의 변방이 아니"라며, "달라진 위상을 실감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찬욱/제79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전 세계 영화계가) 더 다양한 영화들을 포용할 수 있게 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데미 무어, 중국 감독 클로이 자오 등 8명의 심사위원단을 이끌게 된 박 감독은, "100년 남을 작품들에게 상을 줘야 한다"며 예술적 성취를 심사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박찬욱/제79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훌륭한 정치적 주장을 말하고 싶어도 예술적으로 탁월하게 성취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냥 '프로파간다'(선전·선동)에 불과하겠죠."

    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은 열 이틀간 프랑스 남부 작은 해안도시 칸으로 향합니다.

    가장 큰 관심은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어느 영화가 거머쥘 지인데, 우리 영화로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나서 21편의 영화와 겨룹니다.

    <곡성> 이후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나홍진 감독은, 연출한 영화 4편이 모두 칸에 초대되는 진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정주리 감독의 <도라>는 감독주간에 초청돼,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제공: Festival de Cannes / 영상편집: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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