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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호르무즈 개방·이란 핵무기 반대 동의"

백악관 "호르무즈 개방·이란 핵무기 반대 동의"
입력 2026-05-14 19:47 | 수정 2026-05-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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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회담에선 어떤 결과가 도출됐을까요.

    일단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핵무기 반대에 대해 양국 정상이 동의했단 발표가 나왔는데요.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백악관은 정상 회담 직후, 회담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두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핵무기 반대에 동의했다는 것.

    백악관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반드시 개방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는 데 양국이 동의했다"면서, 특히 "시진핑 주석이 해협의 군사화와 통행료 부과 시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을 지지한 바는 있지만, 이번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이에 동의했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나아가 백악관은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원유를 구매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도 했습니다.

    백악관의 발표 내용만 보면 시 주석이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회담 전 미국 측은 "중국이 이란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을 한 명씩 시 주석에게 소개하며 중국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늘 이분들이 이곳에 모인 것은 시주석과 중국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함입니다. 이들은 무역과 사업 협력에 대한 큰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대신 중국이 미국 산업에 더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방중 목적이었던 시장 개방에 시 주석이 어느 정도 화답한 셈입니다.

    회담 직전 중국은 미국 도축장 수백 곳에 쇠고기 수출 허가를 승인하면서 선물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미·중 정상회담에선 희토류 수출 통제가 시 주석의 무기였다면, 이제는 이란 전쟁이 또 다른 중국의 무기가 되고 있다며 중국이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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