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한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 공유되는가 하면, 삼성과 하이닉스에 투자하는 ETF는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국내 시장에선 외국인 순매도세가 두드러지지만, 이른바 '탈출'보다는 주가가 워낙 올라 차익실현을 하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건 밈 코인이 아니다. 한국 주식 시장이다."
팔로워가 30만 명이 넘는 한 투자분석가가 올린 글입니다.
"부럽다", "한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줄줄이 이어졌고,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을 살려 "횡보하다 급상승, 이거 본적 있어"라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SK하이닉스와 SK주식회사 차이" 같은 한국 주식을 공부하는 글도 이어졌습니다.
해외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반도체에 대한 관심은 ETF로도 확인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절반 이상 투자하는 ETF에는 미국 ETF 시장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60억 달러, 무려 약 9조 원의 투자금이 모였습니다.
전체 미국 ETF 시장에서 자금 유입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상위권입니다.
[박승진/하나증권 해외주식분석실장]
"비트코인 현물 ETF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자금 유입이 진행이 되고 있고. ETF라는 도구를 통해서 자금 유입이 계속적으로 한국 증시로 유입되는‥"
반면 국내 시장에선 외국인이 엿새 연속 순매도하고 있고, 이달 들어서만 19조 원가량 팔았습니다.
'고점 신호' 아니냐는 우려에, 전문가들은 차익실현에 가깝다고 분석합니다.
한국 증시에서 탈출하는 게 아니라, 대형주들의 주가가 너무 올라 팔고 있다는 겁니다.
[권순호/대신증권 연구원]
"안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방향성을 보고 줄이는 게 아니라, 비중이 커져서 차익실현을 한다거나 너무 많이 오른 데서 돈을 빼서 다른 지역에 투자를 한다거나‥"
실제로 작년 11월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0조 원을 순매도했지만, 지분율은 31%에서 38%로 오히려 확대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통합계좌 도입 등으로 한국 증시 접근성이 좋아지면, 글로벌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대형주에 집중된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식시장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이주혁, 이원석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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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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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K-주식 '열공'‥미국에서 뜨거운 '삼전닉스 ETF'
외국인들 K-주식 '열공'‥미국에서 뜨거운 '삼전닉스 ETF'
입력
2026-05-14 19:59
|
수정 2026-05-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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