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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철근 2묶음을 1묶음인 줄"‥서울시에 감사 착수

[단독] "철근 2묶음을 1묶음인 줄"‥서울시에 감사 착수
입력 2026-05-15 20:00 | 수정 2026-05-1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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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규모 철근 누락 사고는 작업자가 설계 도면을 착각하고 시공에 나서면서 발생했다는 게 현대건설 설명입니다.

    철근을 두 묶음씩 설치하라는 설명을 못보고 지나치면서 생긴 일이라는 건데,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요?

    단독 보도 계속해서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공사장에서 철근 2천 5백여 개가 누락 된 사실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하 5층 공사를 마친 뒤 설계도를 다시 점검하는 과정에서 도면대로 작업되지 않은 점이 드러났습니다.

    설계도에는 기둥 속 철근 위치와 함께 '투번들', 즉 철근을 두 묶음씩 설치하라고 표시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업자가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한 묶음씩만 시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결과, 3공구 지하 5층에 시공된 전체 기둥 80개에는 절반 수준의 철근만 들어갔던 겁니다.

    수도권 주민들을 실어 나를 GTX 열차가 지나는 선로에서, 2023년 인천 검단에서 발생한 이른바 '순살 아파트' 같은 부실시공이 반복될 뻔했던 겁니다.

    해당 구간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수서 구간 개통을 앞두고 열차 시험 운행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철근 누락 사실을 확인한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은 외부전문가 자문 회의를 열었고,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지하 5층 전 구간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철근이 빠진 기둥에는 테두리에 철판을 덧대는 보강 공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당국자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GTX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MBC가 취재에 착수하자, 국토교통부는 시공 오류를 확인해 긴급 현장점검 등 조치에 착수했다는 보도참고자료를 냈습니다.

    국토부는 지하 5층 기둥 80개에서 주철근 2개를 1개로 잘못 시공한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중에 30개는 구조적으로 큰 문제는 없고, 나머지 50개는 기준치를 미충족했다고 했습니다.

    또 서울시가 이 같은 시공 오류를 알고도 한참 뒤인 지난달 29일에서야 보고했다면서, 사업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 방안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하기로 해 GTX-A 노선의 삼성역 구간 개통은 상당 기간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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