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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아첨하고, 시진핑은 단호했다"‥이유는?

"트럼프는 아첨하고, 시진핑은 단호했다"‥이유는?
입력 2026-05-15 20:10 | 수정 2026-05-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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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안 마시는 술까지 입에 댔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두고 다름 아닌 미국 언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첨하는 것 같았고, 시진핑 주석은 단호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회담 내내 두 정상의 태도가 비교됐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는데요.

    직접 한번 비교해보시죠.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배!"

    시진핑 주석의 건배사에 트럼프 대통령이 샴페인 잔을 들어 입에 댑니다

    한 모금 삼킨 뒤 얼굴을 살짝 찌푸립니다.

    형을 알코올 중독으로 잃은 뒤 40년 넘게 술을 입에 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못해 술을 마시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기간 내내 중국과 시 주석을 극찬하며 호감을 사려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정말 멋진 방문이었습니다. 많은 좋은 결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 주석은 제가 매우 존경하는 분이고, 우리는 정말 친한 사이가 됐어요"

    중국이 미국의 일자리를 뺏고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맹비난했던 과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대선 후보 (2024년 대선 유세)]
    "중국은 그 어떤 나라가 다른 나라에서 빼앗아 간 일자리보다도 더 많은 일자리를 미국에서 빼앗아 갔습니다."

    반면 초장부터 '대만 문제는 중국의 역린'임을 분명히 밝힌 시 주석은 큰 틀에서의 미중 관계를 절제된 말로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양측이 협력하면 둘 다 이익을 얻고, 대립하면 둘 다 고통을 받게 됩니다. 미국과 중국은 라이벌 대신 파트너가 돼야 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략 시장에서 경제적 성과를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

    미국 측은 보잉 항공기 2백 대 판매와 '합격점' 수준의 희토류 합의, 백억 달러 규모 농산물 수출을 약속했다고 성과를 내세웠지만, 회담 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두 나라 관계가 증진되길 대단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수장과 미국 주요기업 대표 십여 명을 정상회담에 대동했지만, 중국 측은 전기차나 인공지능 업체 경영진을 전혀 부르지 않은 것도 이번 회담의 기울어진 무게 추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회담을 지켜본 미국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는 아첨하고, 시진핑은 단호했다"며 "두 적대국 간의 새로운 균형이 포착됐다"고 까지 평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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