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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D-5, 이재용 회장 전격 귀국·사과‥협상 돌파구 열리나?

파업 D-5, 이재용 회장 전격 귀국·사과‥협상 돌파구 열리나?
입력 2026-05-16 20:01 | 수정 2026-05-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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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노조 총파업 기로에 놓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이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히며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해외 출장 중 급히 귀국한 이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세 차례 걸쳐 고개를 숙였는데요.

    노조를 향해서도 모든 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겠다며 화합을 호소했습니다.

    이 회장이 전면에 나서 사태 해결의 의지를 밝힘에 따라,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파업일을 닷새 앞두고 일본 출장 중이던 이재용 회장이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 회장은 회사 문제로 심려를 끼쳤다며 세 차례나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고객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올립니다."

    이재용 회장의 사과는 지난 2020년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한 사과 이후 두 번째로, 특히 파업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이 회장은 자신이 직접 책임지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습니다."

    또 노조를 가족이라고 부르며 갈등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입니다.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이 회장의 전격 귀국과 사과는 이번 사태가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사장단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화 재개를 호소했지만, 노조 측은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며 외면했습니다.

    사장단 선에서 수습이 불발되자 결국 총수인 이 회장이 직접 나선 셈입니다.

    이 회장의 사과에 대해 노조 측은 "신뢰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노력해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성과급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도 결국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수습됐습니다.

    스스로 나선 이 회장의 사과가 꽉 막혀 있는 노사 갈등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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