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강남 GTX 환승센터 지하 구조물에 설치된 기둥 228개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여든 개에서 철근이 누락됐다는 소식, MBC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서울시가 부실시공을 보고받고도 반년이 지나서야 국토부에 알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책임론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 측은 오 후보의 은폐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책임까지 거론했고, 오 후보는 "시공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요일 아침부터 서울 강남 삼성역 GTX 공사 현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안전모를 쓰고 철근 누락 상황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정원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렇게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서울시 책임이 없다', '시장 책임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오세훈 후보의 무책임한 안전불감증입니다."
또 오 후보를 향해 "부실시공을 언제 처음 보고받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국토부에 뒤늦게 보고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정 후보 캠프의 이인영 상임선대위원장도 오세훈 후보의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후보가 지난달 27일 시장직을 내려놨는데, 이틀 뒤인 29일 서울시가 다섯 달 만에 국토부에 철근 누락을 통보했다는 겁니다.
[이인영/정원오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오세훈 시장이 알면서도 자기 물러난 뒤에 이것을 공식적으로 보고하는, 이런 것들에 개입돼 있다면 정말 그거야말로 선거 앞두고 이상한 짓을 한 거잖아요?"
여기에 민주당은 한강버스와 싱크홀 사고, 반복되는 수해까지 꺼내 들며 서울시의 안전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오세훈 후보는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순수한 과실이며,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비용도 건설사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건설회사의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정원오 후보 캠프가 '이제 좀 쫓기는 모양이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민주당은 내일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철근 누락 사태와 오 후보의 감사의 정원 준공식 참석에 문제가 없는지 서울시를 상대로 따져 묻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이성재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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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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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철근누락, 오세훈의 안전불감증"‥오세훈 "현대건설 실수"
정원오 "철근누락, 오세훈의 안전불감증"‥오세훈 "현대건설 실수"
입력
2026-05-17 20:06
|
수정 2026-05-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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