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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멀티' 엄지성 "이젠 안 쫄아요"

'홍명보호 멀티' 엄지성 "이젠 안 쫄아요"
입력 2026-05-17 20:31 | 수정 2026-05-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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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포지션은 2선이었죠.

    그중 측면 공수를 오가는 특급 조커로 합격점을 받고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서게 된 엄지성 선수를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4년 전 박지성과 같은 이름에 손흥민을 좋아하는 대표팀 막내로 당시 큰 관심을 받았던 엄지성.

    [엄지성 (지난 2022년)]
    "골을 넣었을 때 따라해보고 싶었던 세리머니였습니다."

    발탁과 함께 첫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넣었지만 카타르월드컵 본선 무대는 밟지 못했습니다.

    [엄지성/스완지시티]
    "그때는 사실 월드컵을 꿈꿀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대표팀을 처음 갔고 오히려 실감이 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지만 4년이 지난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최대 관심사였던 2선 공격수 경쟁에서 이승우·양민혁 등을 제치고 당당히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비교 우위에 있었던 건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

    지난해 파라과이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합격점을 받았던 측면 공격수 자리는 물론 올해 유럽 평가전에서는 윙백으로도 기용돼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 '우상' 손흥민과 월드컵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엄지성/스완지시티]
    "(훈련에서) 제가 골을 못 넣거나 하면 흥민이 형이 '형 좋아한다며!' 이런 식으로 장난쳐주셔서‥ (소속팀에서) 골 넣으면 '형 세리머니'하라고, 동기부여를 주신 것 같아요."

    월드컵 본선에서 맡게 될 가능성이 큰 건 바로 승부처에 교체 투입되는 조커 역할.

    유럽 무대에 도전해 키운 경쟁력을 바탕으로 극적인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엄지성/스완지시티]
    "K리그에서만 경기를 뛰었으면 쫄았을 수도 있는데, 주눅 들고 그런 건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두 골 세 골 넣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기대가 굉장히 클 것 같아요."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박다원 / 영상편집: 강내윤 / 영상출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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