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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개헌' 불참 뒤 광주 간 장동혁‥"무슨 낯으로 왔나"

'5·18 개헌' 불참 뒤 광주 간 장동혁‥"무슨 낯으로 왔나"
입력 2026-05-18 20:12 | 수정 2026-05-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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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념식장에는 개헌안 표결엔 불참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있었습니다.

    광주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졌는데, 같은 당에서도 장 대표의 광주 방문은 "광주 정신 모독"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주 5·18 기념식장에 도착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경찰의 두터운 호위 속에서도, 광주 시민들의 거친 항의는 쏟아졌습니다.

    "장동혁~! 동혁아!"

    냉랭한 분위기는 행사장에서도 계속됐습니다.

    한강 작가 소설 '소년이 온다' 주인공인 문재학 열사 어머니는 장 대표를 면전에서 질타했습니다.

    [김길자/고 문재학 열사 어머니]
    "무슨 낯으로 왔냐고, 당신이 여기 앉을 자격이 있냐고 그랬어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땐 홀로 주먹을 흔들지 않은 장 대표.

    행사장을 떠날 때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시민들이 "내란"이라는 소리를 크게 외쳤고, 장 대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5·18 헌법 수록 관련해서 한말씀 해주세요> ……."

    기념식만 참석한 장 대표는, 국립 5·18 민주묘지 등은 따로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당 안팎에선 광주 방문의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5.18단체들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무산시키고 어떻게 묘역 앞에 고개를 숙일 수 있느냐"고 반발했습니다.

    개별적으로 광주를 찾은 같은 당 조경태 의원도 '내란 수괴범'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은 당 대표가 광주를 어떻게 오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장 대표가) 5.18 기념행사에 가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5월 민주화 운동을 했던 광주 정신을 모독하는 행위다…"

    앞서 장 대표는 호남을 매달 찾아 진정성을 보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올 2월 전남 나주를 잠깐 방문한 것 말고는 선거 시즌이 되어서야 다시 호남을 찾았습니다.

    당 지도부는 "당내 여러 사정으로 못 가는 경우가 있지만,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며 "5·18 기념식 참석만으로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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