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4년 만에 깐느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죠.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 <호프>가 놀라운 영화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깐느 현지에서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80년대, 비무장지대 인근의 작은 항구 마을.
무언가에게 공격당한 소 한 마리가 발견됩니다.
공격자의 정체를 찾아 마을로, 또 숲으로 향한 출장소장 범석과 동네 청년 성기 앞에 괴력의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2시간 40분 동안 스릴러와 괴수물, SF까지 장르들을 오가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
새벽 1시, 뤼미에르 대극장 2천 3백여 관객은 7분간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나홍진/감독]
"이렇게 긴 시간 끝까지 자리 지키시고 관람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격자>, <황해>, <곡성>에 이어 전 작품이 칸의 초청을 받은 나홍진 감독.
<오징어게임>으로 얼굴을 알린 주연 정호연과 황정민, 조인성도 칸의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구쉬만/관객]
"나홍진의 영화는 정말 유일무이하죠. 영화가 어디로 갈지 예측할 수 없잖아요."
마침내 베일을 벗은 '호프'를 두고 "일요일 밤 칸 영화제를 강하게 흔들어 깨웠다", "이전작들은 워밍업처럼 느껴질 정도로, '컬트 클래식 반열'에 오를 스릴러"라는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루시/영화업계 관계자]
"모든 장르를 하나에 담았어요. 앞으로도 세상에 이런 영화는 다시 없을 거예요."
[플로리안/영화전문지 기자]
"올해 경쟁부문 진출작들도 다 훌륭하지만, 이건 차원이 다른 수준이에요. 제가 살면서 본 영화 중 가장 야심에 찬 작품입니다."
작가주의 영화가 대부분인 칸 경쟁부문에 SF스릴러가 초청을 받은 것부터 화제였는데, 상영 뒤 열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종려나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은 23일 폐막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칸) / 영상편집: 김지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임소정
임소정
"내가 지금 뭘 본 거야?" 칸 뒤흔든 화제작, 논두렁 SF <호프>
"내가 지금 뭘 본 거야?" 칸 뒤흔든 화제작, 논두렁 SF <호프>
입력
2026-05-18 20:21
|
수정 2026-05-18 22:2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