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광주에는 스타벅스가 별로 없어서 이럴까요?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광주에도 70곳 넘는 매장을 두고 있죠.
광주시민들이 분노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마트 측이 사과를 한다며 광주 5.18 재단을 찾았지만, 사진만 찍으러 온 거냔 얘길 듣고 곧바로 쫓겨났습니다.
주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타벅스 대주주인 신세계 그룹의 부사장이 오늘 오전 광주에 있는 5.18 기념 문화센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건물 안에서 곧바로 쫓겨납니다.
"밖에 나가서 하세요. 기자회견. <밖에도 안 돼. 하려면 이마트 가서‥>"
오월 단체는 경위 파악도 못 한 채 사과부터 하는 저의가 뭐냐며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태찬/5·18부상자회 상임부회장]
"촬영하기 위해서 온 거 아닙니까. 국민들한테는 보여지는 것은 스타벅스가 사과한 걸로 돼 있고, (5.18 단체가) 사과 받아들인 걸로 그렇게 몰고 갈 것 같은데 저희들은 반대하는 겁니다."
특히 젊은 직원의 실수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김태찬/5·18부상자회 상임부회장]
"꼬리자르기 식으로 젊은 사람 한 사람이 그런 기획을 했다는 것은 우리 조직구조에서 합리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죠."
스타벅스는 광주에도 70곳 넘게 있는데, 5.18의 상처를 보듬고 살아가는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조두희/광주 남구 진월동]
"솔직히 기분이 너무 나빴었고요. 불매해야죠. (지인들도) 이거는 너무 심하지 않냐‥ 너무 우리 광주를 비하하는 거 잖아요. 5·18을‥"
[김홍익/광주 광산구 도산동]
"분명 조심할 수 있었고‥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크죠. 광주시민으로서."
광주 시민사회와 노동계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 역사를 상업적 상술로 희화화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향후 역사 왜곡 기업을 교육청 협력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끊이지 않는 왜곡 논란을 근절하기 위해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5·18 왜곡처벌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환(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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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주지은
주지은
사진 찍으러 오는 거냐?‥문 앞에서 쫓겨난 신세계
사진 찍으러 오는 거냐?‥문 앞에서 쫓겨난 신세계
입력
2026-05-19 19:57
|
수정 2026-05-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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