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예고된 총파업을 단 하루 앞두고 파국으로 치달았던 삼성전자 노사의 협상이, 다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 뒤 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서면서, 교섭이 재개된 건데요.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제은효 기자, 현재 협상 진행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늘 오후 4시 20분부터 이곳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중앙노동위원회에서의 사후조정이 결렬된 지 4시간 반 만에 노사가 다시 협상에 나선 겁니다.
노조에서는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사측에서는 여명구 DS 피플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은 김영훈 장관이 주선하는 노사 간 자율 교섭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노사는 오늘 오전까지 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부문별 성과급 배분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박수근/중앙노동위원장 (오늘 오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냈는데 노동조합은 수락을 했고 사용자는 유보라고 하면서 사인을 거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정은 성립되지 않아서 조정종료를 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중노위의 조정안을 거부해 조정이 결렬됐다고 밝혔고, 사측은 노조가 적자 사업부에 과도한 보상을 요구해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총파업 강행 방침을 밝히면서도 대화 여지를 남겨뒀고, 사측도 파업은 대화로 막겠다고 했습니다.
[최승호/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파업기간 중에도 저희는 언제나 대화할 의사가 있으며 타결을 위한 노력 멈추지 않을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여명구/삼성전자 DS피플팀장]
"원만한 타결을 이루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화의 노력은 앞으로 지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자 긴급조정권 발동을 결정해야 하는 김 장관이 양 측의 합의를 이끌기 위해 직접 나선걸로 보입니다.
노사는 앞서 주요 쟁점에 대해 상당한 접근을 이뤘고, 남은 쟁점이 하나인 만큼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최대 100조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총파업을 목전에서 극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가 이번 협상의 결과에 달려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지방노동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현기택 /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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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은효
제은효
'파업 하루 전'‥노동부 장관 직접 중재로 삼전 노사 막판 협상
'파업 하루 전'‥노동부 장관 직접 중재로 삼전 노사 막판 협상
입력
2026-05-20 19:45
|
수정 2026-05-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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