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파업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지던 틈을 타, 중국 반도체주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일본 언론도 자국 기업의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닌 AI 호황의 발목을 잡는 악재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던 오늘 중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중국 2위, 세계 6위 파운드리 업체인 화홍반도체가 특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의 핵심기업인 SMIC는 5영업일 연속 하락세였다가 오늘은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삼성전자가 파업에 돌입하면 글로벌 D램 공급의 3~4%, 낸드 공급의 2~3% 감소까지 전망되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대체 후보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자국 반도체 기업의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분석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90년대 중반 이후 일본 기업들이 디지털 혁명 붐에 올라타지 못했다고 진단하며,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삼성과 경쟁하는 일본 키옥시아가 파업의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이렇게 되자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빅테크 기업들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엔비디아 등 핵심 고객사들은 파업으로 공정관리 부실이나 제품 품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삼성 측에 전달했습니다.
심지어 파업 기간 중 생산된 제품은 품질 검증이 확실해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수령을 보류할 수 있다는 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개별 기업의 노사 갈등이 아닌 AI 호황의 발목을 잡는 '대형 공급망 악재'로 조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파업은 전기차뿐 아니라 빅테크의 AI 서버 확충 계획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AI 붐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민감한 시기에 파업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CITI 등 미국 월가에선 파업리스크 우려를 즉각 반영해 삼성전자의 향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 안팎으로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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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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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위기 후폭풍?‥"중국 반도체주 급등", "일본 기업 반사 이익"
파업 위기 후폭풍?‥"중국 반도체주 급등", "일본 기업 반사 이익"
입력
2026-05-20 20:05
|
수정 2026-05-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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