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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부터 깊이 반성해야"‥박종철 유족의 회초리

"정용진부터 깊이 반성해야"‥박종철 유족의 회초리
입력 2026-05-20 20:20 | 수정 2026-05-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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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타벅스는 또 '책상에 탁'이란 표현으로,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까지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거듭 부정하고 조롱한 셈인데요.

    이런 표현이 심각한 문제가 된 게 우리 사회에서 처음도 아닌데, 스타벅스는 지금까지도 이 부분에 대해선 사과 없이 입을 닫고 있습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

    1987년 박종철 열사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받다 숨지자 경찰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군사정권의 이 뻔뻔한 거짓말, (포스터) 스타벅스 '탱크데이' 홍보물에도 등장합니다.

    고 박종철 열사 유족은 우리 사회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했습니다.

    [박종부/고 박종철 열사 친형]
    "'일베'에서 쓰는 용어가 대중성이 있다고 느꼈다는 그 자체가 문제가 되겠고요."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스타벅스 대표를 경질한 것을 두고는 진정성이 없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박종부/고 박종철 열사 친형]
    "일반적으로 대처하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만 자기 자신이 깊이 반성하는 게 가장 큰 대책이겠죠."

    고 박종철 열사의 후배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현주/박종철센터장]
    "우리는 희생과 아픔에 대한 기억을 지니고 있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러한 기억에 대해서 노골적인 조롱을 한 거잖아요. 민주주의의 지향에 대한 부정이기도 하고."

    고 박종철 열사 유족과 기념사업회는 정 회장이나 스타벅스측으로부터 어떤 사과나 해명을 직접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지난 2019년 광고물에 같은 말을 썼던 무신사 임직원들이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찾아가 사죄하고 대공분실에서 역사교육을 들었던 것과 대비됩니다.

    박종철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자연스레 불매 운동을 언급했습니다.

    [정택민]
    "여기 계시는 박종철 고인에 대한 조롱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타벅스에 대한 실망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엄순용]
    "쿠팡을 끊는 대신, 여기서 멀지 않아서 이마트를 이용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이마트도 끊어야 되나."

    한 시민단체는 오늘 정용진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5.18 민주화운동 유족 등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심가은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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