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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든 전두환?‥극우 놀이터 전락한 '스벅'

텀블러 든 전두환?‥극우 놀이터 전락한 '스벅'
입력 2026-05-21 20:10 | 수정 2026-05-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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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 이후 극우 세력들에게는 스타벅스를 두둔하고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게 하나의 '놀이'가 되는 모습입니다.

    5·18 학살 책임자인 전두환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AI 영상까지 만드는 등 아무렇지 않게 희생자와 유족들을 또다시 모욕하고 있습니다.

    이재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타벅스 텀블러를 든 'AI 전두환' 영상입니다.

    "맛 좋다. 광주는 하나의 총기를…"

    전두환의 5.18 폭동 망언을 참고해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전두환 (2003년 2월, SBS 인터뷰)]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탱크데이 홍보물로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불붙고 있지만, 스타벅스를 감싸는 극우 성향 게시물들이 SNS에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전면에 학살 책임자 전두환이 등장합니다.

    스타벅스 모델처럼 머그잔을 들고 있고, 고 박종철 열사를 모욕하는 내용의 대형 문구와 합성한 사진이 연이어 올라옵니다.

    섬뜩한 영상도 나옵니다.

    스타벅스 로고가 달린 탱크가 정부와 여당 지지자를 멸칭하는 말이 적힌 벌레를 깔아뭉갭니다.

    국회를 향해서는 스타벅스 탱크가 커피 폭탄을 발사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 구호를 본뜬 '다시 스타벅스를 위대하게'라는 글도 달렸습니다.

    '애국 우파 스타벅스', '우파라면 스벅 가자', '불매가 아니라 사주기 운동'이라는 글도 잇따릅니다.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전한길 (어제)]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회장은 언제나 멸공을 강조했습니다. 보수 우파의 상징적 기업가로 국민들께 알려졌지 않습니까?"

    극우 세력들이 '탱크데이'를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대한 모욕을 놀이 삼아 스타벅스로 집결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고국인]
    "희화화하는 것까지 방치하게 되면 회사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고 그걸 계속 방치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형사처벌도 가능한 사안인 만큼 스타벅스가 사과의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회사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대응 방안을 묻는 MBC 질의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한다"면서도 법적 대응 여부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 /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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