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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치고 울보 됐던' 김웅빈 '8kg 감량하며 설움 날렸다'

'끝내기 치고 울보 됐던' 김웅빈 '8kg 감량하며 설움 날렸다'
입력 2026-05-21 20:43 | 수정 2026-05-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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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끝내기 홈런을 치고 펑펑 울었던 키움 김웅빈 선수는 이틀 연속 끝내기 주인공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11년째 이어진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붙박이 주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SG의 철벽 마무리 조병현을 무너뜨린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눈물을 쏟았던 김웅빈.

    [김웅빈/키움 (그제)]
    "계속 2군에만 있고 1군에 못 있으니까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좀 많이 큰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조병현에게 또 끝내기 안타를 뽑았습니다.

    같은 투수를 상대로,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치는 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김웅빈/키움]
    "(아들이) 어린이집 가서 계속 '홈런이야, 홈런 쳤어, 홈런 쳤어' 막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고요. 단우(아들)가 있으니까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았나‥"

    한때 '포스트 박병호'로 불리며 미래의 4번 타자로 주목받았지만 김웅빈의 야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데뷔 11년 동안 한 번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고 1군과 2군을 오르내리길 반복했습니다.

    타석 수도 2021년을 정점으로 점점 줄어들면서 폭식으로 체중이 8kg나 늘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김웅빈/키움]
    "(작년에 1군 갔다) 하루 만에 내려오는 날이 한 세 번 정도 있었거든요.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좀 많이 먹어버렸어요."

    하지만 날렵해진 몸과 함께 마음도 비워내면서 기회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웅빈/키움]
    "(1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좀 강박 관념이 심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그냥 편안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거에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하자라고‥"

    어느덧 30살에, 아이 둘의 아빠가 된 김웅빈.

    '붙박이 주전'을 향해 가족의 힘을 바탕으로 매 경기 모든 열정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 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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