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씨에 대해 검찰이, 집회 참석을 제한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석방 직후부터 집회에 나와 범행 정당화 발언을 하고 있는 전 씨는, 자신에 대한 출국금지 취소 소송까지 냈는데, 재판부는 재구속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2일 광화문 집회 대형 화면에 전광훈 씨가 등장합니다.
보석 석방 닷새 만에 전 씨는 이겼다고 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이겼습니다. <이겼습니다.> 내가 나오니까 좋아요? <아멘.>"
이후 주말마다 집회를 거르지 않습니다.
진행 중인 재판을 고려해 '말조심하지 않을까'하는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윤석열 대통령도 벌떡 일어나서 대통령 집무실에 가서 바로 다시 제2의 계엄령을 선포를 딱 해 버렸으면…"
전 씨는 국민 저항권을 내세워 법원 폭동을 부추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자신의 혐의에 개의치 않는지 저항권도 수시로 말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국민 저항권밖에 없단 말이야. 천만 명이 광화문에 나오면 이재명은 무조건 하야 할 것이고."
당초 법원이 내건 전씨 석방 조건에 집회 참석 금지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는 이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전 씨의 집회 참석을 제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 씨가 석방 직후부터 집회에 나와 범행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법원이 접촉을 금지했던 사건 관계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씨측은 검찰이 정치권 압박을 받아 부당한 조치를 하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미국에 가겠다며 출국금지 조치에 대한 취소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오늘, 서울서부지법)]
"내가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실제로 키운 폴라 화이트가 있어요. 폴라 화이트. 내가 먼저 만나고 만나면 자동적으로 트럼프를 만날 수 있죠."
재판부는 출국금지를 전제로 전 씨를 석방한 만큼 금지 처분이 풀리면 도망갈 염려를 다시 검토하겠다며 재구속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전 씨는 6년 전에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뒤 '집회 참석 금지'라는 보석 조건을 어겨 5개월 만에 재수감됐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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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솔잎
박솔잎
'선동하다' 구속됐는데‥보석 뒤 "제2의 계엄"
'선동하다' 구속됐는데‥보석 뒤 "제2의 계엄"
입력
2026-05-22 20:18
|
수정 2026-05-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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