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서영

야당 "이성 상실, 적당히 하라"‥정용진 과거 행각 보고도 이런 말이?

입력 | 2026-05-24 20:00   수정 | 2026-05-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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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당은 스타벅스가 아닌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스타벅스에 대해 과도한 선동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맞는 얘기인지, 그동안 논란이 계속돼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과거 발언들을 송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벅스 비판 이후 야권에선 이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통령이 이성을 상실했다″, ″건수 하나 잡은 김에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했고,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의 SNS가 ′국가폭력′이고, 인민재판을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스타벅스가 분명 잘못했다″면서도 이제 좀 적당히 하라고 했고,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민주당 주적이 혹시 스타벅스″나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공분을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셜미디어에 직접 올린 게시물들입니다.

가재 음식 사진을 올리면서 ″가재야 잘가라 미안하다 고맙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우럭 같은 또 다른 해산물 사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세월호 분향소 방명록에 썼던 말을 조롱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대놓고 모욕한 겁니다.

당시에도 논란이 일었지만, 중단하기는커녕 한글 대신 영어로 같은 문구를 바꿔 적을 뿐이었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방명록 문구와 비슷하게 ″입맛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는 패륜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12주기였던 올해 4월 16일에도 5·18 탱크데이 이벤트와 비슷한 미니 탱크데이 행사를 열어 의심을 더 키웠습니다.

[구정우/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총수를 보면서 기업의 구성원들도 용기를 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그렇게 ′역사적인 사실과 우리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는 식으로 참여할 수 있겠다′고 힘을 얻은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봐요.″

이 때문에 정 회장이 직접 사과하더라도 수년간 이어온 극우적 행보 탓에 진정성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