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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열고 60일 종전 협상"‥미·이란 합의 임박?

"호르무즈 열고 60일 종전 협상"‥미·이란 합의 임박?
입력 2026-05-24 20:07 | 수정 2026-05-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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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이란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오던 종전협상에서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휴전 60일 연장 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유신 특파원! 불과 이틀 전만 해도 공격 재개 얘기가 나왔는데 협상이 급물살을 탄 건가요?

    ◀ 기자 ▶

    네, 개인 일정을 취소하고 주말 내내 백악관에 머물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늦은 오후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중동 주요국 정상들과 통화했다면서 "협상의 최종 양상과 세부 사항이 논의 중이고 곧 발표된다"고 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도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전 세계가 좋은 소식을 접할 가능성 있다"고 조금 전 말했는데요.

    실제로 합의에 근접한 양해각서 초안을 입수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타결이 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30일 안에 개방한다", 또 "앞으로 60일간 휴전을 연장해 종전 협상에 나선다", 이 두 가지가 가장 눈에 띕니다.

    이에 발맞춰 미국도 이란 항구 봉쇄를 해제하고, 제재도 일부 풀어줘 원유 판매에 숨통을 트이게 해준다는 건데요.

    특히 호르무즈에 깔린 기뢰 제거에 속히 협조하면 봉쇄 해제도 빨라진다고 해, 통행 정상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양해각서 내용을 보도한 이란 언론은 뉘앙스가 좀 다릅니다.

    호르무즈가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선박들의 통행량만 회복시킨다는 얘긴데요.

    '통행료' 관련 언급은 빠져 있고, 이른바 '주권 행사' 의지를 강조한 걸 보면, 호르무즈에 대한 통제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미국의 태도를 봐서 협조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 앵커 ▶

    실제로 이렇게 합의가 이뤄지고 휴전이 연장돼도, 핵문제는 해결된 게 없는 거 아닙니까?

    핵협상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인 건가요?

    ◀ 기자 ▶

    네, 핵무기 제조를 안 하겠다는 건 이미 이란이 여러 차례 밝혀왔고요.

    따라서 우라늄 농축 중단의 지속 시기와 기존 고농축 우라늄을 어떻게 처리할지, 두 가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그러나 개전의 명분이기도 했던 핵 의제에서 물러설 수 없는 미국과, 기존 핵 합의를 일방 파기한 미국에 불신이 큰 이란 사이에 접점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르면 미국 시간 오늘 중 양해각서가 체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핵 의제를 둘러싼 진통으로 불안한 휴전이 이어질 거란 전망 또한 우세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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