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수준은 지금 어디까지 왔을까요.
미국 테슬라와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는다는데,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직접 시승해봤습니다.
◀ 리포트 ▶
자율 주행 기능이 있는 중국의 전기차입니다.
제가 이 차를 직접 타고 베이징 시내를 돌아보겠습니다.
핸들 중앙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 자율 주행이 시작됩니다.
왼쪽 차선에는 차량 두 대가 달리고 있고 전방에는 작업 차량이 막고 있는 상황.
속도를 거의 줄이지 않은 채 왼쪽 두 차량 사이로 자연스럽게 끼어듭니다.
교차로에선 공간이 확보되자 잽싸게 횡단보도를 통과하고, 주차장에서는 위치만 정해주면 알아서 주차합니다.
중국 전기차 샤오펑은 3차원 인식 장비 없이도 11대의 카메라만으로 주변을 인식해 베테랑 운전자처럼 운전하는 자율 주행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카메라가 인식한 영상정보를 언어로 바꾸는 과정을 생략하고, 인간 운전자처럼 영상을 보고 곧바로 판단을 내리게 했습니다.
[왕 하오/샤오펑 동승 직원]
"이게 무엇인지, 나에게 필요한 정보인지를 판단해서 더 빠르게 반응합니다. 즉, 갈지 말지를 결정하는 거죠."
한 자동차 전문 매체 기자는 양보를 잘 하지 않는 베이징에서 40분 동안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레드 램버트/북미 자동차매체 일렉트렉 편집장]
"지금까지는 (테슬라의 FSD) V14와 대등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제가 느끼기엔 V14보다 더 공격적인 거 같아요."
테슬라는 실제 차량들이 달리며 촬영한 약 161억 킬로미터 분량의 빅데이터를 학습자료로 쓰는 반면, 샤오펑은 가상 공간에서 각종 돌발상황을 가정해 만든 1억 개의 영상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있습니다.
테슬라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모을 수 없으니 데이터를 직접 만들어낸 겁니다.
[허샤오펑/샤오펑 CEO]
"우리는 작은 목표를 세웠습니다. 올해 8월까지 중국에서 (테슬라의) FSD를 추월하는 것입니다."
테슬라가 자율 주행을 세상에 선보인 2014년에 창립된 샤오펑은 이제 테슬라 추월을 넘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취재: 고별(베이징) / 영상편집: 배우진,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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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필희
이필희
"테슬라 비켜"‥핸들 놓고 베이징 질주
"테슬라 비켜"‥핸들 놓고 베이징 질주
입력
2026-05-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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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5-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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